존경하는 전국의 11만 경찰공제회 회원 및 임직원 여러분!
경찰공제회 제13대 이사장으로 취임하게 된 구은수입니다.
저는 오늘, 경찰공무원 복지기관인 경찰공제회의 이사장이란 자리에 떨리는 마음으로 섰습니다.
먼저 경찰공제회에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시는 11만 회원 및 대의원 여러분께 정중히 인사드립니다.
그리고 자산 2조원 시대와 공제회 설립 이후 최고 수익 창출 등의 많은 업적을 남기고 퇴임하신 강경량 이사장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어렵고 힘든 환경 속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공제회를 성장, 발전시켜 온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아낌없는 찬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도 전국 곳곳에서 국민안전과 치안확립을 위해 불철주야로 수고를 아끼지 않으시는 경찰가족들의 노고에 무한한 감사를 보냅니다.
저는 이사장으로서 ‘회원에게 자부심을 심어주는 최고의 경찰복지기관으로의 내실 있는 성장’을 경영목표로 삼고자 합니다. 이를 위한 실천과제로 네 가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전문성·투명성·안정성을 우선한 조직기반을 강화하겠습니다.
전문성을 위해 최고의 전문가를 영입하고, 메트릭스 조직 및 TF팀 구성 등 효율적인 인력운영을 하겠습니다. 또한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한 해외기관 파견 연수와 직무교육을 실시하겠습니다.
故 스티브 잡스도 ‘우리 사업에서 더 이상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말한 것처럼 홀로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없습니다.
내부 구성원간의 소통과 화합은 경영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최우선 과제라 생각합니다. 이에 저는 내부 직원들 간의 소통에 앞장서 공제회 직원간의 존중과 칭찬이 넘치는 직장문화를 조성하여 함께 성장하는 공제회로 만들겠습니다.
투명성을 위해 공제회 기금·자산운용 성과를 공개하고, 투자결정과정에 회원이 참여하는 것을 검토할 것이며, 투자 컴플라이언스 기능을 강화하겠습니다. 더불어 투명성을 유지하되, 투자의 위축과 적시성을 놓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바른 길이 빠른 길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올바른 투명경영을 통하여 경찰공제회의 명성을 이어나가겠습니다.
안정성을 위해 기존 리스크관리팀을 리스크진단팀으로 개편하여 리스크진단팀에서 사전 리스크 관리를, 리스크관리위원회에서 사후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도록 하여 촘촘한 관리망을 구축하겠습니다.
둘째,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익 창출에 힘쓰겠습니다.
2017년 국내경제는 내수경기부진과 성장활력저하로 인해 국내기관들은 3년 연속 2% 저성장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세계경제도 브렉시트로 인한 투자 침체, 트럼프 보호주의, 중국 부동산 급락 등의 문제로 불확실성은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투자부문에서는 기본적으로 안정적인 운용을 통해 수익을 제고할 것이지만, 확실한 투자 기회가 있을 시 공격적인 투자도 고려하겠습니다.
수익 제고 부문은 전문성이 요하는 만큼, 내·외부 전문가 의견을 청취한 후 합리적으로 추진해나가겠습니다.
그리고 현재 남아 있는 4개 현안사업장 정상화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직영사업부문에서는 기존 직영사업의 수익성 유지와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신규 직영사업 발굴에도 노력하겠습니다.
셋째, 회원복지 증진에 힘쓰겠습니다.
회원의 체감복지 증진을 위하여 먼저 회원 대상의 설문조사를 진행하겠습니다. 쌍방향 의사소통을 통하여 회원들의 여론과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여 신뢰받는 회원복지서비스를 마련하겠습니다.
넷째, 회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장기적 발전전략을 수립하겠습니다.
현직 경찰관의 퇴직 시 일자리 창출을 위하여 노력할 것이며, 자본금 확대 및 유동성 확보 등을 고려하여 참수리펀드와 같은 새로운 상품 개발에도 노력하겠습니다.
이와 같은 과제 수행에 있어 조금도 소홀함 없이 실현하여 경찰관의 자부심을 높여주는 복지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경찰공제회를 이끌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회원 및 임직원 여러분!
낙숫물이 바위를 뚫는다는 ‘수적천석(水滴穿石)’처럼 단기적이고 화려한 성과에 집착하지 않고, 앞으로의 100년을 바라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타당성 있는 계획과 정책을 통해 회원들의 신뢰를 확보하고 지속적인 수익창출을 해나가겠습니다.
미래는 꿈과 이상을 가지고 준비하는 자의 것이라고 합니다. 공직생활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통하여 내실 있는 경찰공제회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오늘 따뜻한 미소로 맞아주신 회원 및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회원여러분과 임직원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2월 7일
경찰공제회 이사장 구은수